2022년 6월 10일 금요일

[21세기 붓다의 메시지]4장 불신론佛身論에 대하여

 


4장

불신론佛身論에 대하여




부처님의 삼신관‧불신관이라는

깊은 사상을 모르면

얼마나 불교가 위대한지,

부처님이 얼마만큼 거룩하고

희유하신지를 모를 것입니다.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주적 메타종교가 될 수도 없습니다.

불교는 힘이 있는 종교입니다.

 

 

우리 부처님께서는 카필라국 태자로서 남달리 자애로운 덕성과 훌륭한 상호와 출중한 인품으로 상하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출가出家 이전에도 깊은 학문과 상당한 수준의 무예를 연마하셨습니다.


출가 후 6년간 초인적인 고행을 통해서 스승 없이 불과를 증득해냈습니다. 45년간 중생 교화를 완벽하게 해내시고 반열반般涅盤에 드시니, 위대한 부처님 일생은 태양과도 같이 빛나고 있음이 사실입니다.

 

≪반야경≫ ≪법화경≫ ≪화엄경≫ ≪열반경≫ 등에서 보이는 신적인 부처님의 존재는, 걸출한 수많은 학승들에 의해서 논의되어왔습니다.


급기야 대승경전의 연구와 수행을 통해 정립한 인도 용수Nagarjuna의 이신설二身設_生身, 法性身에 이어, 무착Asanga‧세친Vasubandhu 등 유가행 학파 조사들의 의해서 소위 삼신설, 붓다의 불신관은 완성이 됩니다.



 

미륵불에 대한 중대한 소식

 

여기서 나, 자재 만현은 미륵Maitreya불佛에 대한 중대한 소식불교 학계에서는 아직 정설로 굳어진 바는 없음을 선포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미륵아일다부처님은 석가모니부처님 당시에도 계셨고, 불멸 후 9년쯤 뒤 무착보살 당시에도 오셨다는 사실입니다.


무착은 미륵불의 교시에 따라 <유가사지론> 등 소위 유식가唯識家의 오대부론五大部論을 썼으며, 불의 삼신관에 대한 법설을 듣고 <섭대승론> <대승장엄경론> 등에서 불의 삼신설을 정리 완성할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최승왕경≫에서는 법신, 응신, 화신이라 하지만 유식가에서는 자성신, 수용신, 변화신이라 합니다. 여래장 계통의 경전에선 법신, 보신, 화신이라고도 하나 이들 상호간에는 내용적으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부처님의 존재, 불신의 문제에 대하여 여기 현지궁에서 대단히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은 거룩하시고 희유하신 부처님의 실체를 드러내고, 위대한 불교의 진면목을 세상에 다시 알리고자 하는 이유에서입니다.



 

법신불_우주적 광명 지체智體

 

불교는 법이 중심인 것은 사실입니다. 우주의 진리인 법法_Dharma을 발견한 자를 불이라 하지만, 이 법을 증득하여 이것과 완전히 계합해야만 불이 되는 것입니다.

 

“실로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는 법을 보나니라.”

-≪상응부경≫

 

에서처럼 바야흐로 여래, 불이 곧 법이 되는 것입니다. 진리의 몸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처님의 본질은 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법은 온 우주, 곧 모든 존재 속에 내재內在되어 있으며, 편만遍滿해 있습니다.

 

≪아함경≫에 “약불출세若佛出世 약미출세若未出世 차법상주此法常住 법주법계法住法界”라고 했습니다. 법, 우주의 진리인 비인격의 이법理法은 부처님의 출세, 불출세에 상관없이 우주 법계에 상주한다는 말입니다.


천지天地가 생성되고 소멸되는 일에 상관없이 영원불멸, 스스로 있는 자존자自存者, I AM입니다.


시공을 초월한 주객미분의 본래 면목, 일심진여, 마음, 공입니다.

 

이 청정무구하고 감각도 형상도 초월해 있는 적조寂照한 빛, I AM과 하나로 계합이 되어 이것의 주인이 된 이가 부처님입니다.


곧 청정법신이 이것입니다. 법신불입니다. 법신입니다. 불과를 이룬 이들은 모두가 자기의 법신불을 두게 됩니다. 이것은 생각 이전이기 때문에 분별하고 사량하지 않습니다.


이불理佛입니다. 실로 다겁생을 청정과 무소유를 수행해서 억겁의 업장이 녹고, 탐진…… 번뇌가 다 녹고, 악과 습기까지도 다 지멸止滅이 되고 무량겁에 걸쳐 보살도를 완성하고 보현행원을 실천해야 얻을 수 있는 진리의 몸입니다.


그 수행자의 영혼이 맑고 청정하다 못해 발광發光을 넘어 빛덩어리가 되어야만 그 여여如如의 지와 우주에 편만해 있는 지혜 생명의 본체가 비로소 하나로 계합이 됩니다. 비로소 법신불이 탄생합니다. 무형의 우주적인 몸입니다. 우주적 광명 지입니다. 붓다 된 이는 누구나 자기 법신불을, 청정법신을 상적광 절대세계에 둡니다.

 

이 일은 끝없는 수행과 다겁생으로 닦은 바라밀 공덕과 붓다 중 붓다이시오 최초 불이신 부처님의 타력이 모아져 가능한 일입니다.


≪화엄경≫의 법신불 편만사상은 옳습니다. ≪반야바라밀다경≫에서는 붓다란 우리에게 나타나 있는 드러난 모습이아니라 법신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법신은 불신의 본체, 진불입니다. 따라서 완전한 지혜와 자비, 복덕, 삼매력 그리고 자재한 신통력으로 장엄합니다. 우주의 본성, 법, 진리 그 자체와 계합한 절대이기에 공성이나 진여와 같은 추상적 형이상학적 원리와 다릅니다. 전 우주를 언제나 비추고 있는 살아있는 우주적인 몸뚱이입니다.

 



원만보신_삼신 중 중심

 

상수보살은 무량겁을 통해 육바라밀과 보현행원을 실천하여 증득한 법신불을 상적광 절대세계에 두고, 한편 오온五蘊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무아 속 절대계, 연화장세계에 32상을 구족한 색신인 지복至福의 몸, 보신報身을 두게 됩니다. 대해탈, 대열반을 얻습니다.


영양을 공급받아 성장, 존립합니다. 법신불이라고 하는 전 우주적인 몸이 절대계에 신체적 형태를 띤 32상의 불신이 보신불이라는 것입니다. 보신의 부처는 대적정삼매라고 하는 큰 힘으로 빛을 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보살은 석가모니부처님의 전생담Jakata와 같이 무수한 생을 통해서 중생을 불도로 이끌기 위해서 중생의 고통을 대신하여 죽음도 흔쾌이 받는, 보시 중에서도 최고의 대승보살의 보시인 대중생고공양布施을 무수히 하여야 합니다.


지계持戒에 있어서도 최고의 대승계인 ≪화엄경≫에 나오는 삼취정계에서 섭선법계, 섭중생계를 잘 실천하고, ≪금강경≫의 가리왕 사건처럼 인욕 중에서도 자비와 무아의 인욕행을 할 수 있고 여기에 보현행원의 공덕행으로 많은 생을 살아야 무아 속 절대계에 32상의 자기 불신保身을 얻습니다.


눈․귀․코…… 육근이 갖춰지고 말이 통하는 몸뚱이가 있어야 보살을 상대하여 법문을 통해서 교화하고 업장을 씻어주고, 외마를 막아줄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신이 없으면 아라한, 보살을 교화할 수 없습니다.

 

원만보신은 삼신三身 중 중심이 됩니다. 부처님 이후 아무도 절대계의 붓다님들을 뵐 수 없었습니다. 깨끗하고 청정한 부처님 광명의 상적광세계에 들 수 없었기 때문에 삼신 소식을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보신에서 백천만억의 화신이 생겨납니다.


부처님께서 대열반에 드신 것을 적멸, 공으로 회귀한 것으로만 이해하는 불교 - 그럼 다시 중생을 건지기 위해서 응화신을 받아올 필요가 있을 때 심의식心意識이 녹아버린 공에서 어찌 인신人身을 받아올 수 있습니까?


보신에서, 자기 네 영체가 계합한 보신에서 인신을 받아 오는 것입니다. 보신부처님은 유형의 불신인데다 무분별이면서 분별 사유합니다. 그리고 법신의 우주적인 힘을 구사할 수 있어서 초월적이면서 인격적인 존재입니다.

지혜와 자비를 완전히 갖추고, 복덕도 원만히 구족해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 불신의 신체상에는 32상 80종호를 구비해 있고 백천 삼매, 삼매 중 삼매인 대적적광光삼매를 자유로이 수용하면서 천백억 화신을 나투어 삼천대천세계를 무대로 유연有緣 중생을 구제하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무아 속 절대계는 물론 유무를 초월해 있어서 허공도 아니요, 바르도중음‧중간계는 더욱 아닙니다.

완전한 시공의 초월입니다. 거기에 보신은 적멸의 빛, 곧 억종광으로 계십니다. 그러므로 중국 도가에서 말하고 있는 허공신‧체외신도 아니요, 밀교에서 말하는 바르도의 정광명淨光明과 화합한 의생신밀교의 보신도 아닙니다.

 

보신의 변화신

 

부처님들께서는 여기 사바세계의 인연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변화신으로 보살행을 하십니다. 영기서 말하는 보신변화신 - 진신眞身은 화신과 다릅니다. 사바세계의 중생의 근기에 따라 원만보신본불께서 머리나 의복 등으로 외형만 약간 변장하신 모습을 말합니다.

 

몇 분의 부처님의 변화신을 소개합니다.

 

1. 불 세존 : 삼계의 법왕이시고 남섬부주의 교주이시기에 항상 머리는 말끔히 백호친 모습에다 언제나 가사‧장삼을 수하시며 보통 때는 8고리 석장을 짚고 다니신다.

2. 문수보살 : 머리는 상투하시고 구레나룻 수염을 기르셨다. 삿갓 쓰시고, 백색 동정이 달린 짙은 회색 두루마기를 입으신다. 짚신을 신으시고, 바랑가사, 발우, 목탁, 경전이 들어 있음을 등에 메신다. 7색깔을 띤 칼 지팡이를 짚으신다. 눈빛이 날카로우시다.

 

3. 보현보살 : 머리를 풀어 둔부엉덩이까지 길게 늘어뜨리셨다. 머리카락은 갈색이며 수염을 기르시고 삿갓을 쓰신다. 노르스름한 백색 광목으로 된 장삼 비슷한 것 입으시고 앞에는 리본을 메어서 리본자락이 길게 내려온다. 속옷은 백색이다. 짚신을 신으시고 바랑을 메시고 7색깔을 띤 용머리 지팡이주장자를 짚으신다.

 

4. 약사여래불 : 아래는 백색 옷 입으시고 가슴 위는 가사만 두르신다. 투명한 몸이시다.

 

5. 준제보살 : 비녀 꽂으시고 보라색 바탕에 황금색 연꽃이 수놓아진 긴 저고리와 백색치마를 입으신다. 전형적인 왕비의 모습이시다.

 

6. 지장보살 : 이마에 띠를 두르신다. 회색 두루마기를 입으신다. 배가 볼록 나온 모습이 특징이다.

 

7. 다보불 : 짧은 수염이 많으시다.

 

8. 대세지보살 : 항상 깔끔한 차림에 머리도 불 세존처럼 언제나 말끔히 깎고 다니신다. 회색 두루마기를 입으신다.

 

9. 아미타불 : 언제나 황금색 장삼에 빨강가사55쪽를 수하신다.

 

10. 광명불 : 불 세존의 태자이기에 이마에 세존을 정대한 띠를 두르신다. 정수리 아래에 불 세존의 태자라는 인이 찍혀있다. 하얀색 옷을 입으신다. 소매와 바지는 30cm 정도로 폭이 좁다.

11. 자재통왕불 : 문수보살의 법왕자이기에 이마에 문수보살을 정대한 띠를 두르신다. 정수리 아래에 문수보살 법왕자라는 인이 찍혀있다. 회색 두르마기동정 역시 문수보살처럼 백색를 입으신다.

 

12. 관음보살 : 하얀 실크 한복을 입으신 전통적인 한국 여인상이시다. 낭자에 긴 칠보 비녀 꽂으시고, 이마에 아미타불을 정대한 띠를 두르신다. ※백의관음 한국의 주처 : 낙산 홍련암

 

13. 해수관음 : 관음보살의 좌보처. 길게 늘어뜨린 실크 옷을 입으시고 관을 쓰신다. 불단에 모셔진 관음상으로서 서구적인 얼굴 모습이다. ※해수관음 한국의 주처 : 남해 보리암

 

14. 육관음 : 관음보살의 우보처. 한 사람의 남자 모습이지만 필요에 따라 여섯으로 나투시기도 한다. 인도의 남자상으로서 머리를 수건 같은 것으로 두르고 계신다. ※육관음 한국의 주처 : 강화 보문사

 

모든 부처님의 눈은 대세지보살을 제외하고는 쌍꺼풀이시다.

 

 

선불교의 삼신설, 자성삼보설

 

모든 부처님들께서 원만보신으로 절대계에 계실 때는 머리를 말끔히 깎으시고 황금 장삼에 빨강 가사를 두르시는데 불 세존은 108쪽 가사, 오여래 부처님은 55쪽, 여타 부처님들은 32쪽 가사를 수하십니다. 모든 부처님들은 절대계에 자기 궁이 있습니다.


불과를 증득한 분의 보신부처님은 사실상 진짜 하느님이라 할 만합니다. 일부러 신격화하거나 초인화하려는 말이 아닙니다. 이는 불과를 증득한 현지궁 두 분 큰스님이 실제 보고 경험한 내용을 전하는 생생한 육성肉聲의 가르침입니다. 불교 경전을 연구해서 강의하는 그런 논서의 삼신설이 아닙니다.

 

이 자리를 빌어 삼신三身이 인간 자성 속에 갖추어져 있다고 보는 선불교<육조단경>의 삼신설은 이설異說임을 확실히 해둡니다. 삼신은 ≪금광명경≫ ≪화엄경≫ ≪법화경≫ ≪열반경≫ ≪해심밀경≫ ≪능가경≫ ≪30만송 반야바라밀다경≫ <보성론> <섭대승론> 등 여러 대승경론의 부처님 말씀처럼 붓다에 한정된 용어입니다. 곧 불과를 증한 붓다의 불신을 세 방면에서 보는 것입니다.

인간 색신 안의 청정법신불에 귀의하고, 색신 안의 원만보신불에 귀의하고, 색신 안의 천백억화신불에 귀의한다는 이러한 선가禪家의 법설은 결코 옳지 않습니다.

 

<단경壇經>에서는 절대계에 여여히 계시는 불신을 전혀 몰랐습니다. 대승경론에 나오는 삼신관을 인정하지도 않았습니다. 선불교에선 본래 구족한 청정한 마음 성품을 법신으로 보고, 생각 생각 자성을 보는 지혜를 보신으로 하고, 지옥이나 천당을 만들어 내는 한 생각을 화신으로 봅니다. 즉 사람 사람 자성 속에서 삼신을 말하는 것은 부처님의 산심을 전혀 모르는 이설異說임을 다시 분명히 해둡니다.


다만 한 차원 더 깊이 정진해 들어가 진정한 삼신관을 오득悟得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입니다.


불‧법‧승 삼보까지도 이를 관념화시켜 자성삼보로 해석하는 것 역시 지나치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보신불의 모습

 

≪화엄경≫ 등 대승경전에서 볼 수 있듯, 보신불은 그 신체의 양미간과 10군데의 신체 주요 부분에서 단색으로 혹은 억종광명으로 우주 어디에나, 지옥이든 천상 어느 세계든 비출 수 있습니다. 가슴 한가운데에선 만자를 방광합니다.

머리 쪽에서 나오는 빛은 원광을 띄고, 신체 각 부분에서 발광하는 빛은 신광을, 몸 전체에서 방사하는 빛은 후광을 - 그 광휘는 내와ㅣ가 드러나고 밝고 아름다우며 햇빛에 노출된 크리스털 다이아몬드처럼 휘황찬란한 빛을 내십니다.

 

보신은 원만보신이라고도 합니다. 절대계에 계시는 모든 보신부처님들은 머리를 깨끗이 깎으시고, 황금 장삼에 빨강 가사를 수하고 계십니다.

붓다들끼리는 빛으로 상속이 돼 있어서 원근에 관계없이 의사가 소통 되며, 모든 붓다들은 백종오색광으로 이루어졌기에 모두 같아 보이지만 깊은 삼매에서 보면 얼굴, 음성, 성격…… 등이 각각 다릅니다. 마지막 붓다 이룰 때의 성격, 얼굴, 키, 몸무게…… 모두가 절대계의 자기 불신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색신의 수행과 공덕으로 불신이 생긴다

 

보신으로부터 응신이 생깁니다. 응신은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나투시는 몸입니다. 백천만억화신은 지복의 보신에서 나옵니다. 보신불이 중생 앞에 바로 현신한다면 그 엄청난 광도 때문에 모두 가루가 될 것입니다. 다만 10지에 오른 보살이라면 부처님의 보신원만보신의 몸을 알아볼 수 있다는 중관中觀 논사들의 견해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불지에 올라야 붓다님들의 원만보신의 몸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붓다님들은 육도 중생의 영체가 빛으로 손상되지 않도록 그들의 근기에 맞게 응신으로 현신하여 교화합니다.


법신·보신이 생길 때는 이 거짓 몸뚱이가 없으면 생길 수 없습니다. 색신의 수행과 공덕으로 인하여 법신, 보신의 불신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응신은 응화신이라고도 하는데 붓다가 중생 구제를 위해 인간으로 탁생한 육화肉化된 몸을 말합니다. 인간 세상으로 나투신 몸입니다. 2600여 년 전 부처님처럼 사바세계에 태어난 몸과 같습니다. 탐진과 업장이 모두 지멸된, 불과를 증한 이가 중생 구제를 하기 위해서 사바세계에 임의로 몸을 받아 옵니다. 주로 왕궁으로 탁생합니다.

여러 하늘세계의 천인 교화는 화신이 나투어 갑니다. 성중들이나 극락세계 보살들에게는 변화신이 갑니다. 변화신은 원만보신께서 두발‧의복…… 등 외형만 그 세계 사람들의 근기에 맞게 변신하여 나투는 몸입니다.

 

이 삼신설에 대하여 그간 3~4년 동안 설법하면서 종종 자세한 점을 이야기 한 바 있기에 여기서는 간략하게 짚고 가겠습니다.

 

1. 법신불, 법신과 우주의 진리인 진여의 이치 곧 여여의 이, 법을 서로 혼동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시 확인하지만 억겁을 수행하고 보살도를 완성한 이의 여여한 지가 우주의 본체인 법과 계합할 법신, 법신불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일체 중생은 법신으로부터 화생化生한 것으로 보면 안 되고 우주에 주변한 불생불멸의 대생명에서 화생한 것으로 보라는 것입니다.

 

2. 법신, 보신, 화신은 일체一體이기에 불과를 증한 이가 열반에 들면 자기의 네 영혼체는 곧 자기 불신, 절대계에 있는 자기 보신불 속으로 든다는 것입니다. 평소 중요한 법회 때 자기 보신은 이 거짓 몸뚱이에 들어와 계합합니다. 깊은 삼매에서 삼신三身이 하나가 됩니다.


화신으로 어느 나라, 어느 절에 나가 있으면서 10년이고 100년이고 그곳 중생을 접인接引하다가 본불인 자기 불신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보신에서 백천만억의 자기 화신을 내어 시방十方에 나아가 교화 활동을 하는 실로 불가해한 경지가 붓다의 법위입니다.

 

3. 기독교의 성부‧성자‧성신의 삼위일체설, 힌두교의 브라흐마‧비슈누‧쉬바의 삼신일체설은 우리 불교의 삼신설과 크게 다릅니다. 불과를 증한 이는 누구나 상적광세계에 법신을 두고 절대계에 보신을 둡니다.

 

4. 깊은 삼매 속에서 백종오색광무량광, 억종광을 보고, 자기 불신을 갖고, 어떻게 해서 법신불이 생기고 보신불이 생기는지1급의 밀장임에 대한 그 이유를 알고 불 세존석가모니불으로부터 붓다로서 인가를 받는 일이 불과를 이룸에 있어 필요 충분조건인 것입니다.

 

법신부처님과 원만보신불을 친견할 수 있는 이는 불과를 증한 붓다라야 가능합니다. 무량광을 보고 안으로는 육종의 진동을 겪어야 합니다.


보신의 변화신이나 화신불은 최소한 아라한과 이상의 성과聖果를 이루어 부처님을 향한 청정한 믿음이 깊은 불자가 선정에 들어 뵙습니다. 하늘의 외도, 천마天魔들이 부처님을 흉내 내어 불보살로 나투는 일이 많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바이니 꼭 주의하기 바랍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의 법신체_청정법신 비로자나불

 

마지막으로 부처님의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에 대하여 언급하겠습니다. ≪화엄경≫에서 이를 원만보신 노사나불과 같은 개념으로 다루고 있음은 잘못입니다. 원만보신 노사나불은 석가모니불의 보신의 이름입니다.


모든 원만보신 부처님들이 어떤 필요한 작업에 들어갈 때밀장임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에 들어 흡수됩니다. 그것은 모든 붓다들의 법신은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에 귀속되기 때문입니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은 석가모니부처님의 법신체입니다. 바로 이것이 모든 붓다들은 석가모니부처님의 작품이요 분신이라는 이유인 것입니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부처님은 언제나 삼천대천세계를 비추고 있는 우주의 대생명입니다. 대광명지체大光明智體이십니다. 그 능력은 가히 상상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의 삼신관‧불신관이라는 깊은 사상을 모르면 얼마나 불교가 위대한지, 부처님이 얼마만큼 거룩하고 희유하신지를 모를 것입니다.


또한 이를 모르고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주적 메타종교가 될 수도 없습니다. 불교는 힘이 있는 종교입니다.


불자 된 것을 긍지로 삼고 바르게 살기 바랍니다. 거룩하고 희유하신 부처님을 믿고 칭명염불하시기 바랍니다.

 

 

 

출처/21세기붓다의 메시지 제 2권

작성자/흑백이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