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4일 목요일

무아 속 삼매가 진짜 삼매/ 염불수행 -부처님께서 일러주신 공부(24번)


이들의 삼매를 속속 파헤쳐 보면 거짓이라는 것이 명백해집니다.

먼저 삼매에 든다고 하여 자신의 거짓 몸뚱이를 변화술로 만들

어 앉혀놓은 후에 자기의본체만 빠져나가 숨어버리는 것입니다.

 

삼매력으로 화신을내는것도 아닙니다.  단지 사람들의 눈을

속이는 속임수일 뿐입니다.  흙이나 물 속에서 20여 일을 견디거

나 6년여 동안 먹지 않고 마시지 않고서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우리는 진짜 삼매를 통해서 생사를 자유 자재하는 힘과 육근

육식의 청정 그리고 지혜를 얻습니다.  번뇌 망상이 떨어져 나가

고 불성이 드러납니다.  이것이 삼매의 부사의한 기능입니다.

 

2하늘이나 1하늘에 태어나려면 상당한 깊이의 선정에 들 수 있

어야 합니다.  끄달림 집착 산란심 분별심 머묾 탐 진 치가

끈질기게 따라 붙지만, 오직 앞만 보고 동요없이 무심하게 나아갑

니다.

 

이라한이 드는 삼매를 금강삼매라 하는데, 이는 물론 사선

정 보다 높은 수준의 삼매입니다.  아라한 이상 대성자가 드는

선정을 삼매라고 합니다.  망상이 쉬어 마음은 돌장승처럼 움직임

이 없는 상태이며, 마치 큰 나무의 가지와 뿌리를 절단하고 가운

데 토막만 세워놓은 것처럼 모든 번뇌가 끊어져서 지독하리 만치

마음에 동요가 없는 상태입니다.  희유한 법열을 맛봅니다.

 

<<대반야경>>엔 51종 삼매가 보입니다.  <<지장십륜경>>을 비롯

한 여러 대승경전에서도 많은 삼매가 나옵니다만, 아라한 보살

불의 삼매 제목만을 기록해두고 있습니다.

 

보살이 삼매에 들면 마치 며칠 간 여름 장마가 지루하게 이어

진 후 어느 날 갑자기 햇빛이 찬란하게 비추어 온 대지가 싱그럽

고 상큼하게 걷히듯 마음은 그지없이 깔끔하고 개운하여 맑은 수

정과 같습니다.  유식학적으로 보면 제8식인 아뢰야식 업식 종자

모두가 정화되어 수정 같아야 들 수 있는 삼매입니다.

 

보살 상품이 드는 해인삼매는 시방세계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시공 모두가 일제히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일념 가운데 과거

현재 미래 삼세가 들어오고 시방의 대우주 공간이 들어옵니다.

 

이 경지에는 고금도, 원근도 없습니다.  시공이 일념에

서 녹아 사시무애입니다.  금강석같이 단단하고 일체를 여윈

마음은 청정하기 그지없습니다.  불취어상 여여부동 입니다.

보살이 드는 삼매의 맛을 구태여 말하자면, 목욕 후 거리를 나

와 거닐 때의 개운함의 백천 배로도 비교할 수 없고, 인간이 누

리는 그 어떤 쾌락의 백천만 배에도 비교할 수 없는 법열입니다.

 

붓다가 드는 대적정삼매는 무아 속의 절대계입니다.  모두를 여

윈 마음이 여여하여 오직 환희 그 자체이고, 청정  깨끗함 무아

의 극치입니다.

 

보살도 여러 삼매에 자유 자재로 들지만, 붓다의 대적정삼매에

들기란 마치 계란으로 바위를 상대하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대적정삼매를 통과하여야 자기의 불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불

계에 자기의 몸붓다의 몸  지복의 몸을 얻습니다.  우주적인

몸입니다.

 

마음을 닦는 것이 불교입니다.  생사의 해탈을 성취하는 것이 불

교요, 이 몸, 이 마음을 청정히 정화해 가는 작업이 수행입니다.

 

구경에 가서는 이 마음이 햇빛같이 빛나게 됩니다.  그곳이 바로

붓다의 자리입니다.

 

마치 자신이 삼매에 드는 스님처럼 말하는 수행자들이 있습니

다.  결론으로 삼매에 대해 다시 대강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4번 영체 일부가 유체 이탈해서 나간 후이때 3번, 2번, 1번 영체는 4번 영체

속에 겹쳐 있음 지구와 해, 별 세계를 구경하는 것은 삼매가 아닙니다.

 

3번 영체가 빠져나가이때 4번 영체는 이 거짓 몸 안에 남아 있음하늘 천상

세계를 1~2달씩 유람하는 것 역시 참 삼매가 아닌 것입니다.  무

기공으로 빠지거나, 자성으로 침잠해 들어가는 정려

역시 내가 말하는 삼매는 아닙니다.

 

보살의 삼매에 자재하는 수행자는 서방극락세계를 부처님의 인

도로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1번 영체가 몸밖으로 나가이때

2번 3번 영체는 1번 영체에 겹쳐짐무아 속으로 드는 것입니다.  거짓 몸

안에 남아있는 4번 영체는 안테나 구실을 합니다.  이런 진짜 삼

매는 붓다권에 들어선 대수행자만이 들 수 있습니다.

 

붓다의 삼매는 세 영체가 자기의 불신과 합쳐져 무아 속 삼매

에 들기도 하고, 네 영체 모두가 자기의 불신과 함께 삼매에 들

수도 있습니다.  네 영체만이 자기 육신을 빠져나와 무아 속 절대

계에 들 수도 있고 자기 불신이 육체 속으로 들어와 붓다의 삼매

에 들기도 합니다.  삼매의 맛등 자세한 소개는 다음 기회에 상

설하겠습니다만, 이미 수행을 다겁생 동안 해온 까닭에 영체의 빛

이 태양의 속처럼 눈이 부시다는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여러 가지 유형의 선정 삼매에서 알 수 있듯,

앉아 죽고 서서 죽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 도인이라

고 할 수 없습니다.  한두 달 동안 선정에 들었다 해서 진짜 삼매

인 것은 아닙니다.

자의식이 있으면 절대로 삼매가 아닙니다.  성성적적

이어야 합니다.  질이 문제입니다.  수행자의 마음이 얼마나 청정

하고, 맑은 영혼을 소유했는가에 따라 깊은 삼매에 들 수 있고

없고가 결정됩니다.

 

보살 이상의 성자가 드는 진짜 깊은 삼매는 수 초 안으로

외부 세상의 크고 작은 잡음 소리가 멀어져가면서 들리지 않습니

다.  찰나에 이 몸뚱이를 빠져나갑니다.  곧 무아 속으로 듭니다.

무량광으로 빛나는, 현란히 빛나는 절대계로 입정합니다.

 

 


염불수행 -부처님께서 일러주신 공부

 

 

나는 분명히 말합니다!

최초 불이시요, 남선부주 교주이시고, 삼천대천세계 총교주이시

며, '붓다 중의 붓다'이신 불 세존 석가모니불께서 일러주신 수

행법은 바로 염불선입니다.

 

그리고 시방의 모든 붓다들께서도 염불 공부할 것을 간절히 권

하고 계십니다.  염불선이 가장 휼륭한 수행법이라는 증거입니다.

어느 아라한이나 정토 보살위의 성인들이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붓다 중 붓다'이신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일러주신 수행법이기에 염

불이 최고라는 것입니다.  위빠사나 관법선도 2500년 전 부처님께

서 가르쳐주신 공부이기 때문에 휼륭한 수행법입니다.

 

염불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하고 부르는 것이요, '관세

음보살, 관세음보살!' 해도 좋습니다.  의상 대사는 관세음보살을 스

승으로 삼아 정토왕생을 발원하고 '관음염불'에 매진한 분이었습니

다.  '지장보살, 지장보살' 해도 좋습니다.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하면 더욱 좋습니다. 이것을 칭명염

불이라고 합니다.  일심불란으로 집지명호할 수만 있다면 윤회를

벗어나 극락정토까지도 왕생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그것을 간

절히 바라고, 그 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염불선을 해 나가야

합니다.

 

<<관무량수경>>에는 지성심, 심심, 회향발원심을 갖추면 극

락에 왕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심심이란 믿는 마음이

철기둥이 되어 널리 공덕을 닦거나 즐겁게 선법을 쌓는 것입니다.

널리 공덕을 지으면서 불호를 염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왕생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말은 이렇듯 쉽지만 실제는 비범한 수행이 아니고서는

왕생하기 어렵습니다.  <<아미타경>>에서 이르길, "1일에서 7일

일심불란 칭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과연 보살이 아니면 왕생할 수 없습니다.  선방에서

공부해 본 수행승이라면 생각이라는 것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

어난다는 것을 잘 압니다.  아라한을 뛰어넘은 보살이 아니고는,

생각리란 놈을 자기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참선이나 염불을 하다보면 생각은 곧잘 마실을 갑니다.  일념

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염불 일념을 1일에

서 7일간 지속할 수 있으면, 즉 염불선이 되는 염불 행자라면 설

사 오역죄를 범한 악인이라도 정토에 왕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만 중죄를 지은 자가 일념이 되기란 지극히 어렵습니다.

 

얼마 전 서울 공대를 졸업해 일류 재벌기업의 간부로 있다가

명예 퇴직한 어는 불자님의 조상을 천도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나무아미타불'을 부르고 있는 가운데 아미타부처님께서 현신하

셔서, 그 천도제에 참석했던 재자의 큰아드림을 가리키며 "이

에는 5하늘에서 왔느니라.  전생에 지성으로 염불 공부를 했으니,

잘 지도해 주라"고 필자에게 부촉하신 바 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염불하고 살았거나, 또 임종 무렵 왕생 경계가

나타났다 해서 그 사람이 모두 정토에 왕생하는 것으로 보는 것

은 속단입니다.

 

부처님께서는 하늘 천상만 해도 54층여섯 하늘로 나눔이 있고 그 위

에 윤회를 벗어날 수 있는 성자들의 하늘 곧 성중하늘이 또 27층

이 있으며, 성중하늘 위가 도솔정토, 도솔정토 위가 바로 보살이

가는 서방극락세계라고 하신 말씀을 상기하십시오.

 

우리 인생에 설사 대과 없이 착한 일을 많이 하고 살았다 해도

6하늘, 5하늘에 가기도 어려운데 염불 공부만으로 극락에 쉽게

가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 시큰둥해 하는 불자들이 있습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