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13일 일요일

부처님만이 중생의 과보를 단절


 

2~3년 전에 어는 중년 부인이 나의 불교방송 법문을 듣고 찾아

왔습니다.

 

전생과 금생에 지은 업이 지중해서 죽으면 곧 구렁이 몸을 받아

축생계에 태어날 사람이었습니다.  그것도 여섯 번이나 되풀이해

서 구렁이가 될 여자였습니다.

 

나는 그 여인이 말할 때마다 구렁이의 혀가 입 밖으로 날름거리

는 것을 보았습니다.  벌써 구렁이가 뱃속에 들어가서 크게 성장한

것입니다.  허리를 감은 놈도 있고, 목을 칭칭 감은 놈도 있었습

니다.

 

여러분!  놀라지 마십시오.  인간은 누구나 지어선 안 될 죄업을

짓고 삽니다.  부처님께서 이러이러한 업을 짓지 말고 착한 일을 많

이 하며 마음 닦아가면서 살라고 이르셨건만, 사람들은 그 말씀을

외면하고 살아갑니다.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자기의 욕심을 채우

고 처자만 챙기다 보니 수미산만 한 죄업을 짓고 마는 것입니다.

 

죽어서 바로 짐승 몸을 받아 날 사람은 그가 지은 축생업으로 인

해서 자신의 영체의 집이 될 짐승몸이 자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

이 커가면서 그 사람을 따라다니는 것입니다.  죽어서 지옥 갈 사람

은 영체의 색깔이 거무튀튀해져 갑니다.

 

뒤에서도 말하겠지만 이 여인은 먼 전생에 나와 인연이 있었습

니다.

 

이 영인은 십 수년 전부터 시골길이나 산길을 가면 구렁이나 독

사, 뱀이 남보자 훨씬 눈에 잘 띄었다고 말했습니다.  꿈에도 잘 나

타나고 기도를 할 때는 그 징그러운 모습이 더욱 선명히 보이더니

점차 눈에 보이는 빈도가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아예 몇 년 전부터

는 집에 들어서면 현관이며 방에도 똬리를 틀고 있는 게 보여서 그

대로 실신해 입원하기도 했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용하다는 무당, 목사, 신부, 큰스님을 찾아가

그들이 시키는 대로 굿을 하고, 기도원에서 가서 기도를 했다고 합니

다.  천도재만도 수십 회 넘게 올렸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는 기막

힌 사연이었습니다.  


'구렁이 병' 을 치료하려고 남편이 고물상을

해서 어렵사리 장만한 아파트까지 팔아, 몽땅 털어 바친 바람에 빈

털터리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아무런 희망도 없다며 절망적인

표정으로 자신을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나는 그 여인을 일단 돌려보낸 다음 깊은 삼매에 들어 부처님을

뵙고  그 여인을 구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부처님만이 이 여인을

구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법문을 읽는 불자 여러분께 진실로 당부 드리는 것은 마음 닦

는 일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지옥은 물론 아귀 무주고혼

의 중음계와 하늘천상세계가 있고, 중생은 자기가 지은 업을 따라

그 육도를 윤회합니다.  그러니 돈만 최고로 여기지 말고, 죄 짓

지 말고 착한 일 많이 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물론 불교의 교리에 정통한 불교 학자들조차도 부처님께서 말씀

하신 지옥 극락을 방편설이라 이해하여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출가승의 수행목표가 되는 공을 깨치

는 것, 일찍이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는 마음의 본성을 깨닫는

것까지도 허무하고 관념적인 것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습니다.

 

또한 선종에서는 마음, 오직 마음뿐이라 하며 지옥 극락세

계 모두가 마음 안에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견성했다는 큰스님들

조차 역시 지옥 극락 부처는  마음속에 있다고 법상에서 설법하

고 있으니, 우리 불자들은 무얼 믿고 살아야 할지 종잡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일른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때문에 나는 피

를 토하는 심정으로 외로이 이 지상 법석에 올라 외치고 있는 것입

니다.

 

중생이 육도에 윤회하는 실상을 보려면, 보살 위에 이르러

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해인 삼매와 같이 깊은 삼매를 자유로이 드

는 십지 이상 대보살이, 나아가 미간에 일척안의 지혜의 눈

을 얻고 가슴에는 만자가 빛을 발하는 붓다의 위안으로 들어

선 대성자는 육도의 세계를 보고 악도에 빠진 중생도 건질 수 있는

힘을 지닌다는 사실과 중생이 육도에 윤회 생사한다는 경전 말씀

은 부처님 말씀이라는 것을 새삼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쯤에서 멈추고 다시 법문의 몬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구렁이 병' 에 시달렸던 불쌍한 여인은 지금 완전히 업장을 지

우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독실한 불교신도가 되어, 존경받는

불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우뚝 섰습니다.

 

그 여인은 우리 절에 와서 6회의 '부처님 천도대재를 모셨

습니다.  부처님원만보신께 공양을 드리고 조상의 천도재를 올림으

로써 6마리 구렁이를 모두 완전하게 치울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

니라 악도에 떨어진 43명 조상영가들고 모두 하늘 천상으로 천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일부러 생각하려고 해도 구렁이의 환

상이 떠오르지 않아 날아갈 듯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 여인에게 나는 재가불자의 5계를 주고 법명도 주었습니다.

 

그의 법명은 '갈무리야' 입니다.  이 여인이 5생 전 인도 땅에서 스

님으로서 수행했던 그 당시의 법명입니다.

 

불자 여러분!  나는 도올 깅용옥씨가 지금까지도 방송에 나와서

불교를 매도하는 강의를 하는지 안하는지 여부조차 모릅니다.

 

다시 경고하지만 그 분을 포함해서 불교계의 큰스님이라는 분들

조차도 부처님의 말씀을 왜곡하여 전한다면, 그 대망어의 죄보는

그림자가 실체를 따르듯 반드시 삼중고, 사중고로 미래제가 다 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카르마의 법칙' 을 엄숙히 알려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불과를 증한 이가 아니면 천도할 수 없다

 

 

얼마 전에  모 불교신문에서 사찰의 천도재가 지나치게 상업화된

지경에 이르렀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영가천도라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지옥에 떨어진

영가, 짐승의 몸을 받아 난 영가, 무주고혼이 되어 지옥에도 못간

영가를 대상으로 법력도 없는 이들이 상업적인 수단으로 천도재

를 이용하고 있다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지옥, 극락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윤회를 믿지도 않으면서 무슨

영가를 어디로 보내준단 말입니까?

 

'불교가 무아를 주장하는 종교이기 때문에 아무 것도 실체를 가

지지 않는다' 고 무아를 해석하고, 영가 영혼' 귀신이라는 존재마저

부인하면서 어떤 교학적인 근거로 영가천도를 한단 말입니까?  거

기다 도가 지나쳐 상업화되고 있다니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나는 영체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깨달아 보니, 부처님께서 무

아를 말씀하신 것은 삼라만상, 곧 나를 대하고 있는 모두가 텅 비

어 있고 '나' 라는 생각까지도 찾을 길이 없으며 더 나아가 무아 속

삼매의 절대세계에 들면 삼천대천세계까지 텅 비어 있더라는 의

미입니다.

 

여기가 완전한 열반이요, 극락이요, 붓다의 자리이기 때문에 무

아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중이 되고, 보살이 되고, 붓다 되고자 마음공부하는 이들이 나

라는 생각, 소아적인 생각을 떨쳐 버려야 함은 당연합니다.  이 세

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서로 공존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

해서는 무아를 실천하는 공부가 간절히 요구되는 것도 엄여난 사

실입니다.

 

현상계에 있어서, 소위 형이하의 세계에서 공으로 분석

해 들어가면 역시 그 어던 것에도 실체라는 것이 결코 없습니다.

 

그러나 형이상의 영혼까지도 없다는 말은 결코 부처님의 말

씀이 아니며 행위의 주체까지도 없다는 말은 더더욱 아닙니다.

 

"인간사 모두가 그림자 같고, 꿈과 같다"는 금강경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우리가 세상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되, 있

다 없다를 분별한다면 업을 짓습니다.  그래서 수행하는 공부인은

해탈을 목표로 해야 하기 때문에 나 없는 공부, 나를 죽이는 공부

를 해나가야 합니다.  '나' 라는 생각이 전제되어 있기에 업을 짓는

것입니다.  아공, 법공임을 명심하십시오.  무아는 바른

사상이므로 우주적인 나를 실현해야겠습니다.  유. 무를 초월

한 우주아를 구현해야겠습니다.

 

선정의 긍극, 삼매의 구경, 무아 속 삼매인 적정삼매에 들어 노

래합니다.

 

비었어라 비었어라

텅 비었어라

나도 없고 너도 없고

중생도 없고 오래 산다는 것 또한 없고

무아 무아로다

맑고 깨끗하여

청정 자체

환희 환희

환희인 것을

 

허공에 구름이 끼듯 무명이 일어나고 그것이 연을 따라 몸뚱

이와 나 그리고 세계 모두를 건립, 다시 인연 따라 우리가 업을

지어 육도를 창조하며 윤회하는 것입니다.

 

공 일심은, 세계 모두가 없어지고 생겨나는 것에 상관없

이 초월해 있는 실로 무시무종의 실재입니다.  우리가 죽으면 육체

는 한줌 흙으로 돌아가고 '나' 라는 의식과 기억이 영혼체로 전이

되어 갑니다.

 

대부분의 인간들이 큰 업을 짓기에 지옥이나 짐승 몸을 받아 4

번 영체에테르로 사는 것입니다.  악도에 떨어진 우리네 영체가 받

는 고통은 몸뚱이가 맏는 고통에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지옥에 떨

어졌거나 짐승 몸을 받아 난 조상이나 부모들을 위해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천도재를 모셔 드릴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한 효도

가 어디 있겠습니다까?

 

이런 천도재를 올리는 일은 실로 어려운 것입니다.  그 어떤 도인

이 극무간지옥 혹은 무간지옥에 나거나 구렁이가 된 조상영가들

을 인간이나 하늘천상에 나도록 진짜 천도를 해 준다고 합디까?

 

그것은 부처님의 힘이 아니면 안 되는 일입니다.  부처님의 절대

하신 가피가 천도에 잇어서는 필요충분조건입니다.  따라서 대성

과를 증득한 어른이 아니라면, 마치 TV 채널을 맞추지 않으면 원

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없듯 부처님의 위신력을 이끌어 올 수

없으므로 조상천도라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

합니다.  상당한 법력을 갖추지 못한 이가 치르는 천도재라는 것은

일종의 사기 행위입니다...

 

 

 

 

부처님 붓다만이 악도의 중생을 건진다

 

  

 

완벽한 영가 천도재는 부처님의 크신 가피력이 아니면 안 된다

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여기서 부처님이라 함은 남섬부주의 교주이시고, 삼천대천세계

의 총교주이신 '붓다 중의 붓다' 인 석가모니부처님을 이르는 말

입니다. 그리고 지장보살과 그의 좌우보처이신 무독귀왕, 도명존

자와 명부의 열시왕의 협조가 있어야 영가의 천도가 된다는 것을

천명해 드립니다.

 

따라서 집전하는 스님은 위의 불 보살과 자유로이 대화를 할

수 있는, 당대에 붓다 이룰 만한 성자라야 가능한 것입니다.

 

다비문에 나온 법식대로 하면 된다지만, 아무나 변식 진언

한다고 변식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불 보살을 청한다고 불 보

살께서 오시는 것도 아닙니다여기서 불 보살이라 함은 초월해 계신 인격

적 실존이신 보신 부처님이다.  관욕시킨다고 해서 영가 목욕이 되는 것

도 아닙니다.  여러 다비문은 도중에 학승들에 의해서 편찬된 것들

이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천도를 하기 위해선 우선 영가 수배를 마쳐야 합니다.  이

것이 필수적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거의 절반 정도는 명부에 들지 못해 떠도는 고혼

이 됩니다.  슬픈 일입니다.  지은 업이 지중해서 그렇습니다.

 

명부에 들어간, 즉 윤회에 든 이는 원칙적으로 49일이 지나면 갈

곳이 정해집니다.  거의 지옥으로 가지만 더러는 짐승 몸을 받아 태

어나기도 합니다.  영가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지옥이면 어느 지옥

에 떨어졌는지, 어떤 짐승 몸을 받아 났는지, 명부에 못 들어가 고

혼이 되서 중천을 헤매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그런 다음 영가들

을 천도잿날 모두 법석에 데려와야 하는 것입니다.

 

의사가 병든 이를 낫게 하기 위해 수술하려면 환자가 병원에 가

야 되듯, 영가의 천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수배해서 영가의 신

병확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일이 어렵습니다.

 

지옥이나 축생으로 났는데 부른다고 오는 게 아닙니다.  고혼으

로 떠도는 영가들은 큰스님이 집전하는 천도재일수록 도망갑니다.

 

몇 년 전 살인범 신 모 씨가 탈옥해 전국의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신출귀몰하듯 도망 다닌 일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업이 지중

한 고혼 영가들은 잡히면 죽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라한 성중

들의 능력으로도 모두 찾아내어 붙들어 온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땅 속이나 물 속에 죽은 듯이 깊숙이 숨어버립니다.  이렇듯 명부

에 들지 못해서 떠도는 고혼 영가들을 찾아내서 붙들어 오는 일,

지금 지옥에서 형벌을 받고있는 영가를 천도하는 법석으로 데려

오는 일, 짐승 몸을 받아 난 영가의 영체를 빼내어 데려오는 일은

오직 붓다만이 할 수 있습니다.

 

부언하지만 부처님의 큰 힘이 아니면 안 됩니다.  부처님의 지혜

가 아니면 영가의 수배, 신병확보는 불가능합니다.  이렇듯 어려운

작업이 천도재인데, 어찌 상업화라는 말이 있을 수 있습니까?

 

본래 창조주란 없는 것이지만, 창조주의 능력을 지니신 부처님

의 힘을 빌려서야 비로소 중천을 떠도는 고혼이나 지옥에 갇혀있

는 영가들이나 축생 몸을 받아 난 이들의 영혼체를 빼오는 것입니

다. 십지이상 성과를 증한 대성자만이 부처님을 움직여 그

큰 힘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허물을 벗어비리고 빠져 나간 매미가 진짜 매미이듯, 그것이 느

끼고 보고 듣고 노래하고 날아다닙니다만 남은 허물은 이제 아무

런 감각이나 생각조차 없습니다. 거짓 몸뚱이도 매미의 허물과 같

습니다.  거짓 몸뚱이를 버리고 나간 영체가 새로운 세계를 보고,

감촉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다큐멘터리 소설 <마루타>를 읽어 보셨습니까?  우리가 마루타

의 신세로 수십 년 아니 수백 년 간 극한 고통을 당하며 산다 해도

지옥의 고통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겁니다.

 

짐승 몸을 받아나면 무수겁을 두고, 기본적으로 12띠를 돕니

다.  이런 과보를 받을 조상영가를 천도해서 인간이나 하늘천상으

로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완벽한 천도재를 하는 스님이 있다면이

는 실로 희유하고, 미증유한 천재일우의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삼천년 만에 한번 핀다는 우담바라와 같이 만나기 어려운 천도제

일 것입니다.

 

출가해서 불법 공부하는 스님들도 삼악도에 선망부모 동기일신

들이 한 분이라도 남아 있다면, 성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이것

역시 부처님의 말씀이십니다.

 

청정한 비구스님이 일심으로 지장보살 본원경을 읽고 지극 정성

을 다해 일심불란으로 치루는 천도재라면 한계는 있으나 어는 정

도의 결실은 거둘 수 있습니다.

 

    

 

무주고혼 영가

  

죄업을 많이 지은 사람들이 죽으면 상당수가 명부에 들어가지

못하고 무주고혼으로 지냅니다.

 

객사한 사람, 자살한 분들, 몹쓸 병을 얻어 대소변 가리지 못하

고 죽은 이들, 처자에게 착이 많은 영가들의 대부분은 윤회에 들

지 못하고 명부에도 들지 못합니다.

 

이런 영가들은 반은 사람, 반은 귀신이기에 춥고 배고픕니다.  이

런 고혼들은 식색등의 기본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해, 인연 있

는 자손의 몸에 빙의 합니다.

 

여기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 조상의 영가가 빙의

된 자손은 객사하고, 자살하고, 몹쓸 병을 얻습니다.

 

이런 불행을 막기 위해서 천도재가 필요하지만 완벽한 천도재를

감당할만한 큰스님이 없는 게 문제입니다.  인간이나 하늘천상에

태어나도록 할 수 있는 길이 있는 데도 말입니다.

 

부처님 당시 10대 제자인 목건련은 당신의 어머니를 4번 천도해

드림으로써 하늘천상에 태어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일은 거룩하

신 부처님께서 주관하셨던 천도재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지은 업을 소멸시킬 수 없습니다.  어느 정도의 수

행이나 참회 보살행에 의해 정화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직 부처님의 위신력에 의해서만이 중생의 죄업이 소멸됩니다.

 

또한 부처님만이 지옥 축생의 중생을 건질 수 있습니다.  부처

님의 위신력, 우주적인 구원의 힘에 의해서만 중생이 제도되는 것

입니다.  아라한도, 보살도 이 일만은 못합니다.

 

 

 

 

지옥 지장보살과 열시왕이 관장

 

 

지옥은 지장보살이 관장하는 곳으로, 남방의 지장궁 옆에 위치

해 있습니다.

 

상품보살 이상 붓다권 내에 든 대수행인은 삼매 속에서 지옥을

봅니다.  공을 깨친 후 무아 속 삼매에 들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착이 남아 있어서 망상을 떨치지 못하는 수행인이라면 선

정에 들어서도 지옥의 진상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런 수준의 선정으

로 보여지는 것은 요술쟁이의 마음이 그린 거짓 지옥 에 불과하

고, 진짜 지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장보살은 '붓다 중의 붓다' 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붓다

이십니다.  열시왕은 상품보살들이십니다.  무독귀왕, 도명

존자는 상품보살 이상의 불격을 갖춘 상수보살급이십니다.

 

무간지옥이나 극무간지옥에서 온 영가는 지옥의 옥졸이 쇠사슬

로 묶어서 데려옵니다.

 

보통 천도재의 결과는 수일 후에 나옵니다.  부처님들의 위신력

으로써 올리는 천도재는 영가 모두를 특별히 지장궁 별당으로 구

인해 갑니다.  그러나 죄업이 지중해 무간지옥에 떨어진 영가는 천

도가 거의 안 됩니다.

 

오직 부처님은 대자대비하시고 우주적인 무한한 능력을 구족하

시지만 사바세계 남섬부주의 당대에 붓다 이룰 그 제자의 집전 발

원에 의해서만이 악도에 빠진 중생을 건질 수 있습니다.  태양빛이

쨍쨍 내리 쬐더라도, 화경불록렌즈을 조정해야만 검정 헝겊을 태우

듯, 큰 제자라는 인연을 만나야 지옥중생이 구제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전제할 것이 있습니다.  먼저 영가의 이름으로 공덕을 짓

도록 많은 불 보살께 먼저 공양을 드리는 겁니다.

 

이런 천도재를 모셔드리는 공덕은, 그 어떤 공덕보다 수승합니

다.  영가 당사자들의 지은 업장이 씻어져서 보다 나은 세계로 천도

될 뿐 아니라, 천도재를 모신 이는 자손으로서 그만큼 큰 효를 해

드려서 더욱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중천을 떠도는 조상의

고혼들을 명부에 넣어줌으로써 후손이 나쁜 병을 얻지 않고, 자살

또는 횡사하지 않아서 다행인 겁니다.

 

물론 모든 나쁜 재액, 천병이 영가의 빙의에서 비롯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는 우리들 사람이 전생에 지은 큰

악업으로 인해 여러 재앙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분명히 알아두셔야 할 점은, 천도재를 집전하는 스님이 최소한

청정한 비구스님이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도 청정이고, 둘째

도 청정입니다.

 

이제 승려의 양심으로 돌아가 상업화 되어가는 천도재는 즉각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의 죄업을 짓지 않기를 바랍니다.

 

능력 없이 천도재를 많이 하는 사찰은, 저급 영가들의 역겨운 냄

새와 사악한 기가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귀신들이

꽉 차 있고, 귀신들이 득세하여 이미 성지가 아닙니다.  사찰은 청

정도량이어야 합니다.  절을 위해서도 상업화딘 천도재를 멈춰줄

것을 간절히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적어도 아라한과에 증입할 때까지는 사생결단 외길을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 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 혜근-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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