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목표는 완전한 생사해탈
윤회에서, 삼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어른은 아라한 성자부터라
고 했습니다.
아라한부터 빙의가 없습니다. 명부에도 못 들어간 영가귀신가 빙
의된다면 성자가 아닙니다.
성자의 몸은 청정하며보살은 청정하다 못해 발광하는 것입
니다. 붓다는 발광 정도가 아니라 빛 덩어리 그 차체가 됩니다.
성자는 자기 나라의 말로 자기만의 노래를 부릅니다. 노래는 공
을 깨쳐서, 혹은 묘유 속으로 헤엄쳐나가며 부르게 됩니다. 따
라서 그 노래는 착이 없고, 상이 떨어져나갔습니다.
오도송을 읊고, 법거량 하는 것은 공부의 완성이 아니라 이제
겨우 시작입니다. 옛 스님의 것을 표절하여 흉내나 낸다면 더더욱
안 될 일입니다.
먼저 불성을 보았다면, 나의 본질도 보아야 합니다. 인간 영체
의 비밀도 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영체를 영혼체라고도 부릅니
다. 중생의 영체는 다층 구조이며 4개의 영체가 겹쳐져 있습니다.
보살과 이상을 이뤄야만 이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깊은 삼매에 자재해야 해탈이 가능합니다. 3번 영체로 몸을 빠
져나간다면, 그것은 삼매가 아니고 하늘을 여행하고 돌아온 것에
불과합니다. 스스로 장작더미를 쌓아놓고 기름을 붓고 불을 붙여
소신한다 해도 3번 영체로 빠져나가는 삼매진정한 삼매가 아님라면 그
를 도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2번 영체로 몸을 자유로이 나고 든대도 그것 역시 진정한 삼매
가 아닙니다. 1번 영체로 나갈 수만 있다면 극락정토까지 갈 수
있어서 여기부터가 진정한 삼매의 시작입니다.
삼매에 들려면 심신이 맑고 청정해야 합니다. 우주가 이 몸 안
에 있고, 내가 우주 안에 있습니다. 주관과 객관이 무너진 이 경
계는 아라한부터 가능합니다. 보살의 마음은 안과 밖이 수정같이
맑아 깨끗함과 더러움의 분별을 뛰어넘습니다. 그저 깨끗하고 깨
끗할 뿐입니다.
여기서부터 상대가 빙의됐는 지 여부도 압니다. 그 사람이 진정
한 삼매에 들었는 지도 압니다. 견성하고 도통했다지만 절반 이상
은 빙의된 경우이고, 공부 많이 한 수행자가 명부에 못 들어가
수행자에게 빙의된 사례도 많습니다.
그가 빙의된데다, 그리고 선서를 많이 보아서 오도송도 나오고,
법거량도 훌륭하게 하기 때문에 격외를 노래한다고 해서, 아라
한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무아 속 삼매가 진정한 삼매이고, 완벽한 생사 해탈, 즉 대열반
은 무아 속 삼매에 자재해야 하며 무엇보다 자기의 불신을 얻는
것이 필요 충분 조건입니다.
불신을 얻는다는 것은 대우주와의 완전 계합입니다.
업장과 번뇌, 그 습기의 찌꺼기까지 다 녹아야 불신이 생깁니
다. 이 일은 부처님 경계이기에 윤회 안 중생과는 너무 거리가
먼 법문이라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단언하건대 무아 속 절대계에 자기의 불신을 두지 못하
면, 즉 청정법신과 원만보신을 구족하지 못하면 붓다가 아니라는
것만 재삼 말씀해 둡니다.
불법, 정법을 만나 삼악도에 안 떨어지는 것만도 대단하게 여
기지만 가능하면 여기에서도 큰스님을 만나 수행해서 윤회를 벗
어나 성자, 아라한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성중의 반열에 들면 영원히 인간세계에 안 나오려면 안 나올
수 있습니다. 어쩌다 귀한 인간의 몸을 받아서 불법을 만나고 더
구나 정법의 감로 법문을 듣고서도 우리 이대로 살아야 되겠습니
까?
아라한 성과를 이루면 보살행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아니, 공부
까지는 아니더라도 반드시 이타행만은 해야 합니다.
언젠가는 그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선근 공덕의 보따리가 문제
입니다. 그 보따리가 커지면 우리는 영적으로 진화합니다. 아라한
되고, 보살 될 수 있는 필요한 조건을 갖추어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근 보따리입니다.
불문의 사부중에게
제법의 실상은 유무를 초월한 적멸이어서, 입을 열어 말로써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지만 방편으로 설하지 않으면 정법이 무엇
인지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현대 물리학은 아원자 세계, 곧 소립자 영역에까지 들어가
자연의 법칙우주의 법칙 카르마 법칙까지는 짐작하는 단계로 발전했습니
다. 인드라망 철학까지는 도달한 것입니다.
이 세상 남섬부주에 인신받아 오는 이들은 대부분 지옥, 아
귀, 축생계에서 옵니다. 간혹 하늘에서도 오고, 사람이 죽어
곧 바로 인신을 받아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혹 윤회를 벗어날 수
있는 성중하늘에서 보살이 되기 위해 아라한들이 몸 받아 오기도
합니다. 붓다 되기 위해 보살행하고자 정토보살이 가끔 오기도 합
니다. 붓다들도 불교를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인신을 받아 오
실 때가 있습니다.
주자는 모든 사물이 존재에 통하는 암호를 가지고 있어
서 그 사물에 나아가 탐구, 사유하여 그 지극한 곳에 이른다면
하루 아침에 모든 이치를 활연히 깨달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육조 혜능 대사도 깨닫고 보니, "나는 그동안 중생으로서 번뇌
에 물들고 더럽혀진 것으로 알았는데, 깨닫고 보니 정말 휼륭하고
청정한 것이구나. 나는 태어나고 죽고 하는 고통의 존재인 줄로만
알았는데, 실은 태어난 적이 없으며 죽을래야 죽을 수도 없는 영
원 불멸의 존재구나.
나는 가난하고 무식하고 지지리 못난 사람으로
알았는데, 시실은 모든 학식과 지위와 명예와 부귀를 다 구족
하고 있구나. 그리고 나는 누구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내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한 사람이구
나~"하셨습니다. 열번 옳은 말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 안에 불성이라는 보물창고를 가지고 있고,
사물 안에도 법성이라는 법의 체성자성 불성과도 결국 같은 개념
이 자리하기 때문에 즉물궁리하면 활연히 깨달을 수 있
습니다. 자기 자신에 맞는 수행법을 찾아 큰 스승을 만나 수행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육조 혜능 큰스님이나 주자와 같은 성인의
반열에도 오를 수 있는 것입니다.
동서고금의 많은 철인, 종교 사상가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깨달음의 세계에 들었다고 봐야 합니다. 다만, 깨달음 이후 얼마
나 바르고 청정하게 그리고 남을 위해 살았는지, 부처님과 그 가
르침에 귀의했는지의 여부를 보아서 외도인가 아닌가를 판별해야
하는 것입니다.
너무나 가난하여 배우지 못해 지지리도 못났다고 생각하는 이
들에게,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어 수감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전생에 지중한 죄를 지어 산 덩어리만큼 커다란 빚을 갚지 못해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 세상세서 불구의 몸이 되었거
나 치료할 수 없는 큰 병을 얻어 저주스러운 나날을 사는 이들에
게, 그와 반대로 건강하고 학식 있고 부유하고 높은 자리에 오른
이들 모두에게 실로 미래제가 다 할 때까지 축복받을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염불 공부입니다. 염불하십시오! 경전<<금강경>>읽고 염불석가모니불
하시오! 희유하시고 거룩하신 부처님석가모니불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겁을 두고 찬탄해도 모자랄 만큼 위대한 성자가 부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부처님 일대기와 <<법화경>> <<화엄경>>을 읽어보시
기 바랍니다. 염불을 하되, 먼저 부처님께 철저히 귀의하고 지난
날의 잘못을 참회하고 나서 발원하십시오. 하루에 1~2시간만이라
도 꼭 할애해서 혼을 다해 염불부처님의 명호를 구창해야 합니다.
부처님 몸에서 청정한 광명이 나가는 것을 마음 속으로
간단없이 관하면서 염불하면 더욱 좋습니다.
만약 비구 스님이 청정 계행으로 오직 염불하면서 한 평생을
마칠 수만 있다면 깨치지 못했다 하더라도 왕생극락합니다. 보살
지에 오른 대성자만이 간다는 저 서방정토극락세계에 가서납니다.
부모께 효를 다하고 착하고 의로운 사람을 존경하며, 웃어른을
공경하고 나라를 사랑하시오. 만사에 정직하고 착한 사람의 본을
받으며 감사할 줄 알고 친절하시오. 남에 대하여 험담하지 말 것
이며, 말과 행실을 부드럽게 하고 남를 해치지 마시고. 고난과 불
행을 인욕으로써 이겨내십시오. 불쌍한 이웃을 위해 일하십시오.
그리고 경전<<금강경>>이나 <<법화경>><본문8품>을 읽고 염불하시오.
물론 계율도 반드시 지키시오. 조그마한 돌이지만 배에 싣지 않으면
물 위에 뜰 수 없는 것을 보지 않았습니까! 백 개의 수레에 실을
만큼 큰 바위라도 배에 싣는다면 태평양도 건널 수 있는 것입니
다. 부처님의 힘, 그 위신력은 상상할 수 없을 맘큼 엄청납니다.
재삼 칭명염불석가모니불을 권합니다.
마음 속에서 끊어지지 않는 염불은 한 차원 깊이 들어간 공부
입니다. 경전을 읽거나 대화 중이라도 마음 속에서는 한 순간도
염불이 끊어지지 않습니다. 염불선입니다. 그러면 삼매로 들어갑
니다. 성인의 반열에 듭니다. 윤회를 뛰어넘습니다.
인간이 삼세를 두고 윤회전생을 한다는 부처님 말씀은
명명백백한 사실입니다. 금생에도 잘 살고 다음 생에도 복 받고
살며, 죽어서 악도지옥, 아귀, 축생그리고 중음계에 떨어지지 않고,
혹은 하늘에서 온 분들이 최소한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려면, 나아
가 윤회를 벗어나려면, 우선 전제할 것이 있습니다. 대선지식
을 스승으로 모시고, 보신부처님께 공양드리고, 돌아가신 부모,
조상 영가 한 사람이라도 악도에 남아 있지 않도록 진정 효를
다해야 한다는 사실을 특별히 강조해 둡니다. 이 바탕 위에서 수
행해 간다면 보다 높은 하늘에 나거나 윤회를 벗어나는 등 성과
를 얻게 될 것입니다.
출처/21세기 붓다의 메시지
펴낸곳/현지궁 현지사 영산불교사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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