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1일 화요일

성자에겐 빙의가 없다(27)


 

성자에게는 일체빙의가 없습니다.

 

아라한 성자만 되어도 몸에서, 특히 영체에서 보름달 같은 백색

광이 나옵니다.  보살 붓다의 경지에 오른 대성자는 햇빛 아래에서

다이아몬드가 번쩍이듯 수정같이 맑은 빛 혹은 오색광명의 청정한

빛을 방광합니다.  

 

이 빛을 대하면, 모든 유의 귀신이나 외도의 하늘 신들이 혼비

백산하여 도망칩니다.

 

그 빛을 보면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삼독을 여의고, 억겁의

습과 탁한 기가 다한 안팎이 영롱한 빛이기 때문에 마치 두더지

가 햇빛을 무서워하듯 달아납니다.

 

아라한 성자의 신통은 정법 신중들의 도움으로 옵니다만, 신통의

부정적 측면 때문에 부처님께선 일찍이 이를 금하셨습니다.  불자라

면 오직 불교의 핵심 청정, 지혜, 삼매를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

 

큰스님에게는 조상의 영가나 명부에 들지 못한 수도인의 영가든,

외도의 마든 빙의란 없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실정은 그렇지 않

아 문제인 것입니다.

 

  

 

신통의 과보

 

 

다른 사람의 운명을 보고 말해서 천기를 누설하거나, 영통  신

통을 부림으로써 큰스님으로 대접받고자 사이비 도인이 하는 법

문은 법문이 아닙니다.  듣는 이들과 따르는 신도들을 그릇되게 오

도하는 것입니다.

 

 

부처님 말씀이 아닌 잡설을 법문이라 하여 중생을 크게 그르친

다면 이 사람은 반드시 무서운 지옥에 떨어지고 맙니다.  아무리 하

늘을 날고, 산을 가르거나 물 위를 걸어가는 신통이 있다 해도 생

사문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들은 보살이 아니요, 붓다도 아닙니다.  신통력으로는 아라한

이 될 수 없고, 보살이 될 수도 없습니다.  공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중생을 악도로 인도합니다.

 

탐심  진심  치심이 없어지고 마음이 백설같이 정화되어서 수

정같이 맑아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팔정도가 제일의 수행덕목

입니다.   청정, 지혜와 자비 그리고 삼매가 중요합니다.  오직 염불

공부만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신통의 긍정적인 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정법의

하늘 신이나 104위 신중의 도움으로 행하는 '미라래빠' 의 신통 같

은 것은 부정적인 것만도 아닙니다.

 

중생의 본성이 착하고 기이한 걸 좋아하기에, 정법으로 이끌어

들이는 방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신통은 영격이 갖춰지고

삼독이 다한 연후에 와야 합니다.

 

그렇지만 정법에서는 기본적으로 신통이란 것을 바람직하게 생

각하지 않습니다.  부처님은 신통을 못하게 하십니다.  영통  신통

의 과보는 무섭습니다.  죽을 때도 결코 곱게 죽지 못합니다.  지옥

으로 떨어지고, 다음 생에서 사람 몸을 받아 난다해도 불구가 됩니

다.  불치의 병을 얻게 됩니다.

 

 

바람직한 것은 지혜와 자비

 

 

수행이 깊어야 지혜가 완성되고, 깊은 자비에서만이 상대가 귀

의해 옵니다.

 

지혜와 자비 앞에서 중생들은 감명을 받아 신명을 다해 따라오

게 됩니다.



 마음은화공과 같다


 

과연 차별세계 안에 실제로 지옥이 있을까요?  주관적이거나 관

념적인 것이 아닐까요?

앞에서 말했듯이 나는 지난 날 오랫동안 이 문제를 두고 몹시

알고 싶어했고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다!

 

 

 

 

마음은 화공과 같다

 

공을 깨치기 전의 생각은 요술쟁이와 같은 것입니다.  심여공

화사입니다.

 

'나'라는 생각이 떨어져나가야 대상을 객관에서 봅니다.  따라서

공을 깨치고 깊은 선정에 들어가 대상을 보아야 그 진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겠습니다.

 

칸트가 인간의 인식에 한계가 있다고 한 말은 백 번 옳은

말입니다.  인간은 구조상 인식할 수 있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아원자 이상의 형이상 세계는 결코 볼 수 없게 되어 있

습니다.

 

붓다의 위신력이나 가피를 입어야초월을 봅니다, 형이상을 압

니다.  하늘 지옥 윤회 밖 해탈의 세계까지도 실제로 볼 수 있습

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아니 불능입니다.  이것을 칸트

가 잘 지적한 것입니다.

 

깨쳐서 증득하지 못한 상태로 보았다는 지옥이라든가, 불 보

살 극락세계는 신기루와도 같이 실상이 아닙니다.  나는 이 사실

을 그 누구보다 잘 압니다.  너무나도 골똘히 이 문제를 두고 실

로 반평생을 두고 연구하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본 결과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해결했습니다.

 

공성의 창원에서는 지옥, 천상, 윤회의 세계 모두가 환화

요, 공입니다.  그러나 차별세계에서 보면 엄연히 있는 것입니다.

 

중생의 업이 다하지 않는 한 실재합니다.

 

번뇌 망상에 시달리면 지옥이라는 등 실재하는 지옥을 부인하

는 선불교의 인식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지옥도 실제로

있고, 극락도 실제로 있습니다.

 

나는 이 말을 확실히 할 수 있는 경지에 와 있습니다.  부처님

과 이 남섬부주 세상에 보살행을 하기 위해 와 계시는 문수, 보

현, 관음, 지장보살님들께 확인받고 확답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몸소 보았습니다.

 

 

출처/21세기붓다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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