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우주가 무시 이래로 성주괴공을 반복해 오는 중에 수많
은 종교 사상이 잉태부화되어, 스스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
다.
거이엔 자연히 부상이 있고, 눈 먼 중생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선을 권장하는 말과 달콤한 교리를 만들어 선전
하고 있습니다. 자기네 가르침만이 옳고 다른 쪽은 외도요, 이단
이요, 사탄이라 합니다. 역사 이래로 현생 인류가 내놓은 서로 다
른 종자종교의 가르침를 지닌 교파만도 수백, 수천에 달합니다.
크게 분류하면, 우리 인간을 포함헤서 만물을 창조했다는 인격
적인 창조주를 내세우는 일신교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등과 비인격적
인 신 혹은 어떤 원리를 전제해서 세계의 창조와 유지 상속 해
체를 말하는 종교힌두교, 불교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를 헤아릴 수 없
을 만큼 많은 사상이 있고, 그 중에는 아주 악성의 마구니도
있습니다.
수행 위계가 높을수록 마장도 거세다
도고마성이라 합니다. 서로상대가 발전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상대의 기밀을 캐내는 데에도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아주 객관적으로 볼 때 불교에서의 부처님은 다른
크고 작은 세력을 지닌 교파의 수장들과 견줄 수 없는 지혜와 자
비, 인격과 위신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서운 삼매력에서 나오는
자재한 힘과 부사의한 빛을 구족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몸뚱이는 온갖 색깔의 뭉치인 억종광, 무량광으로 이
루어져 있습니다. 이 무량광을 백종오색광이라고 합니다. 탐
진 치 삼독과 일체 번뇌, 억겁 이래로 쌓인 습, 사악한 기, 그
찌꺼기까지 실로 모두를 녹여 없애야만 볼 수 있는 청정무구하고
영롱하고 안팎이 드러나면서도 천문학적인 광도와 강도까지 지니
는 정말 불가사의한 빛 덩어리입니다. 붓다만이 알고, 붓다만이
볼 수 있는 붓다의 빛입니다.
붓다는 삼신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어떤 종교의 수장들의 신통
력으로도 도저히 당해 낼 수 없습니다. 그들의 영체까지도 태워서
가루로 만들어버릴 만큼 부사의한 빛과 열도 낼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 아라한 보살 붓다가 나올 때마다, 도가 나아갈수
록 저들의 마장은 더욱 치성하게 들어옵니다. 아라한에서 보
살, 보살에서 붓다 되어갈 즈음엔 더욱 심하게 공부를 방해합니
다.
아라한들이 성중하늘에서 보살과를 증하고자 사람 몸을 받아온
다고 했습니다. 기나긴 세월을 사신에 빙의돼 생을 포기하려고
까지 했던, 성중하늘에서 온 어느 스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60대 비구 스님이 되었는데 20대 초반에 사신에 빙의되
어 얼굴 왼쪽의 귀와 눈 사이의 부분이 마치 남의 살이 된 듯 생
경한 느낌 때문에 손으로 문지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이 스님은
굿이며 천조재는 물론 온갖 약을 쓰고 병원 치료까지 다해보았으
나 그 중상이 날로 심해질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출가를 하였고 초인적으로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화두
공부 사이사이에 100일, 1000일씩 기도를 했습니다. 그것도 엄동
설한 노천 법당에서 하루에 2~3시간만 잠을 자고 1일 4분 정근
하기를 10여년! 마침내 득력하여 한 소식을 했지만, 고질이 된
병적 증상만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 스님이 소문을 듣고 현지사에 와서 부처님께서 시종 주관하
시는 특별 조상님 천도대재를 올렸습니다. 그때 보니, 사신의 졸
개인 큰 구렁이가 몸 속에 빙의돼 있고, 그 환부에는 무서운 전
갈이 달라붙어 있었던 것입니다.
사신 총수의 항복을 받아 그에게서 치료약을 갖다 바르고 약사
부처님의 치료를 수 회 받아서 지금은 완쾌됐습니다. 만약 이런
축복이 없었다면 이 스님은 미래제가 다하도록 사신의 졸개가 되
어, 죽으면 큰 수렁이의 몸을 받았을 것입니다.
외마는 주로 수행승이 틈을 주면 그것을 노려 치고 들어옵
니다. 그 틈새는 여색 등 중계를 파하거나 혹은 경계에 집착
하는 것입니다. 그 사이에 외마가 침범합니다.
외마는 한 사람의 성자 곧 아라한, 보살, 붓다의 탄생을 방해하
기 위해 부모, 처, 자손을 움직여서까지 수행인의 공부를 방해할
뿐 아니라, 여자를 붙여주거나, 건강에 치명타를 주는 등 결정적
인 장애를 안겨주려고 시도합니다.
백방으로 방해하여 어떻게든 수행을 계속할 수 없겠끔 합니다.
빙의돼서 공부의 진척을 막기도 하기 때문에 마장을 막아줄 수
있는 진짜 큰 스승을 만나야 합니다. 공부는 이런 큰 스승을 만
나야 성취할 수 있습니다.
불교의 목표는 완전한 생사해탈
윤회에서, 삼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어른은 아라한 성자부터라
고 했습니다.
아라한부터 빙의가 없습니다. 명부에도 못 들어간 영가귀신가 빙
의된다면 성자가 아닙니다.
성자의 몸은 청정하며보살은 청정하다 못해 발광하는 것입
니다. 붓다는 발광 정도가 아니라 빛 덩어리 그 차체가 됩니다.
성자는 자기 나라의 말로 자기만의 노래를 부릅니다. 노래는 공
을 깨쳐서, 혹은 묘유 속으로 헤엄쳐나가며 부르게 됩니다. 따
라서 그 노래는 착이 없고, 상이 떨어져나갔습니다.
오도송을 읊고, 법거량 하는 것은 공부의 완성이 아니라 이제
겨우 시작입니다. 옛 스님의 것을 표절하여 흉내나 낸다면 더더욱
안 될 일입니다.
먼저 불성을 보았다면, 나의 본질도 보아야 합니다. 인간 영체
의 비밀도 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영체를 영혼체라고도 부릅니
다. 중생의 영체는 다층 구조이며 4개의 영체가 겹쳐져 있습니다.
보살과 이상을 이뤄야만 이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깊은 삼매에 자재해야 해탈이 가능합니다. 3번 영체로 몸을 빠
져나간다면, 그것은 삼매가 아니고 하늘을 여행하고 돌아온 것에
불과합니다. 스스로 장작더미를 쌓아놓고 기름을 붓고 불을 붙여
소신한다 해도 3번 영체로 빠져나가는 삼매진정한 삼매가 아님라면 그
를 도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2번 영체로 몸을 자유로이 나고 든대도 그것 역시 진정한 삼매
가 아닙니다. 1번 영체로 나갈 수만 있다면 극락정토까지 갈 수
있어서 여기부터가 진정한 삼매의 시작입니다.
삼매에 들려면 심신이 맑고 청정해야 합니다. 우주가 이 몸 안
에 있고, 내가 우주 안에 있습니다. 주관과 객관이 무너진 이 경
계는 아라한부터 가능합니다. 보살의 마음은 안과 밖이 수정같이
맑아 깨끗함과 더러움의 분별을 뛰어넘습니다. 그저 깨끗하고 깨
끗할 뿐입니다.
여기서부터 상대가 빙의됐는 지 여부도 압니다. 그 사람이 진정
한 삼매에 들었는 지도 압니다. 견성하고 도통했다지만 절반 이상
은 빙의된 경우이고, 공부 많이 한 수행자가 명부에 못 들어가
수행자에게 빙의된 사례도 많습니다.
그가 빙의된데다, 그리고 선서를 많이 보아서 오도송도 나오고,
법거량도 훌륭하게 하기 때문에 격외를 노래한다고 해서, 아라
한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무아 속 삼매가 진정한 삼매이고, 완벽한 생사 해탈, 즉 대열반
은 무아 속 삼매에 자재해야 하며 무엇보다 자기의 불신을 얻는
것이 필요 충분 조건입니다.
불신을 얻는다는 것은 대우주와의 완전 계합입니다.
업장과 번뇌, 그 습기의 찌꺼기까지 다 녹아야 불신이 생깁니
다. 이 일은 부처님 경계이기에 윤회 안 중생과는 너무 거리가
먼 법문이라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단언하건대 무아 속 절대계에 자기의 불신을 두지 못하
면, 즉 청정법신과 원만보신을 구족하지 못하면 붓다가 아니라는
것만 재삼 말씀해 둡니다.
불법, 정법을 만나 삼악도에 안 떨어지는 것만도 대단하게 여
기지만 가능하면 여기에서도 큰스님을 만나 수행해서 윤회를 벗
어나 성자, 아라한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성중의 반열에 들면 영원히 인간세계에 안 나오려면 안 나올
수 있습니다. 어쩌다 귀한 인간의 몸을 받아서 불법을 만나고 더
구나 정법의 감로 법문을 듣고서도 우리 이대로 살아야 되겠습니
까?
아라한 성과를 이루면 보살행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아니, 공부
까지는 아니더라도 반드시 이타행만은 해야 합니다.
언젠가는 그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선근 공덕의 보따리가 문제
입니다. 그 보따리가 커지면 우리는 영적으로 진화합니다. 아라한
되고, 보살 될 수 있는 필요한 조건을 갖추어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근 보따리입니다.
출처/21세기붓다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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