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8일 금요일

어떻게 살아야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18번)

 

어떻게 살아야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어나지 못하더라도 죽어 지옥이나 짐승 몸을 받아 나서는

안 되는데, 지은업이 지중합니다.

어떻게 해야 삼악도의 과보를 끊어 천상에 나거나 인간으로 태

어납니까? 도를 이룰 길이 있다면, 그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가장 적절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인간의 가장 절박한 이런 소망은 오직 불교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큰스님은 영원히 잘 살 수 있는 그 길을 알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쾌락은 버리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진정한 행

복을 누리려면 진리를 실천해야 합니다.  마음의 공성을 철견함이

없이는 악의 유혹에서 벗어나기도 어렵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 아닌 남을 사랑하고, 대상을 놓고 분별하지 말라.  본래 아무

것도 없는 것!  나라는 생각이 완전히 멸할 때 이를 성자라 할 수

있다.  현상계의 살아 숨 쉬는 모든 것, 언젠가는 모두 멸한다.  이

거짓 몸뚱이도 인연이 다하면 죽는다.  멸하지 않으려면 나쁜 일을

하지 말고 남을 위해 착하게 살며, 나 없는 공부해서 붓다 되어라.

게으르지 말고 꾸준히 공부해가라."

 

무아 속 삼매 중에서 직접 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누구나 도를 이루어 우선 아라한과를 증득하면 생사에서 해탈하

고 윤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자력으로 아라한과를 성취하려면 뼈를 깎는 수행을 거쳐야 합니

다.  이 세상은 외도와 성의 유혹이 거미줄처럼 얽혀있어 자기 힘

으로 생사를 해탈하는 일은 숙세의 선근이 깊고 두터운 이가 아니

라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구도심이 간절하고, 하려고 하는 의지

만 있다면 누구든 해낼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정법에 귀의한 불자가 진실로 큰스님을 만난다면 자기 구제만은

보장이 됩니다.  불 보살의 가피 곧 타력에 의한다면 보살위에까지

도 뛰어오를 수 있습니다.

 

정업불면은 만고의 법칙입니다.  아라한도, 보살도 억겁으

로 내려오면서 지은 자기의 큰 업장은 소멸시키지 못 합니다.  오직

부처님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아라한이 증득한 열반은 대열반이 되지 못합

니다.  우주의 근원, 법성, 진여와의 완전 계합이 불가능하기 때

문에 절대 자유가 아닙니다.

 

중생이 죽으면 거의 지옥으로 떨어지거나 짐승 몸을 받습니다.

입으로는 성자가 다 됐으나, 잠재되어 있는 삼독심은 빙산처럼

거대합니다.

 

부처님께서는 하늘 천상이 54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래 하

늘에 때어나기도 어려운데, 윤회를 벗어난다는 것이 자력만으로 가

능하겠습니까?

 

그래서 나는 중생들이 타력문으로 들어올 것을 권하는 바입니다.

 

집채만 한 바위 덩어리도 배에 싣고 태평양을 건너듯, 큰스님의 우

산 속으로 들어간다면 아무리 지중한 업을 지었다 해도 금생에 윤

회의 생사고를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큰스님이란 십지

이상 불과를 증해 가고 있는 어른을 말합니다.

 

 

 

선에서는 유심을 정토라고 합니다만, 서방정토 극락세

계가 실제로 있는 것입니까?  그리고 오역죄인이라도 임종

때 아미타불 십념만으로 왕생할 수 있습니까?

 

 

 

중요한 질문입니다.

천 년도 넘게 선종이 한국불교를 지배해오고 있기 때문에

나의 법문은 먼 훗날에야 제대로 평가받을 것입니다.  하고 싶은 말

다하면 부작용이 따를 것 같아 1/3정도만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

다.  그러나 구도자로서의 양심에 따라 법을 위해 해야 할 말은

하겠습니다.

 

나는 여말선초의 함허당 기화 스님이나, 서산 휴정 스님의

'자성미타, 유심정토'의 결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들은 대선사이면서도 미타정토의 신행자들이셨습니다.이 부분

에 대하여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로 두 분은 서방극락에

왕생한 분들입니다.

 

그러나 자성이 곧 미타가 아닙니다.  자성과 미타는 엄연히

차원이 다릅니다.  또한 유심이 곧 정토인 것도 아닙니다.

 

자성을 깨쳐 보림을 잘해 마쳐야 겨우 아라한인데, 자성이 곧 (미

타)불이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맞지 않습니다.

 

아미타불은 '붓다 중에서도 붓다'이십니다.  아미타불이 계신 정토

가 극락인데 이 극락세계에 왕생하려면 보살이 되어야 합니다.  따

라서 자성 자리인 유심이 저 극락세계의 정토일 수 없음을 거듭

밝힙니다.

 

<<관무량수경>>에는 무간지옥으로 떨어질 오역 중죄인도 극락 하

품으로 왕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누구나 지극한 마음으로

십념을 구족하여 아미타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면 극락에 왕생할

수 있습니다.  <<미타경>>에서 "한결같이 1~7일을 염불할 수만 있

다면 누구나 왕생할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은 분명히 맞습니다.  그

러나 실제로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이런 질문을 전화로 많이 받기

에 여기서 명확히 해두고자 합니다.

 

나는 하늘 천상을 54품으로 나눈다고 했습니다. 하늘 천상 위에

윤회를 벗어날 수 있는 성중하늘이 있습니다. 이 성자의 하늘도 27

품입니다.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이 나는 하늘입니다.

 

성중하늘 위가 도솔정토/도솔천 내원궁, /도솔정토 위가 꽃비를 내리게

하는 천녀정토, 천녀정토 위가 극락세계입니다.  부처님은 이 극

락세계도 27품으로 나누십니다.  그리고 왕생하면 차제로 차츰차

츰 1품씩 올라갑니다.

 

왕생은 소위 코드식이 아니란 것을 아셔야 합니다.  가령 지구

에서 다른 혹성을 간다할 때 먼저 지구의 인력권을 벗어나는 게

어렵듯 우리가 사는 남섬부주에서 하늘 천상에 태어나는 일

도 어렵고, 극락정토에 나는 일은 부처님의 위신력이 아니고는 더

더욱 어렵습니다.  마음에서 삼독, 십악을 모두 여의고, 전생의

지중한 업장이 녹아 집착이 끊어진 수행인이 붓다의 위신력을

입어서 왕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부처님을 일심칭명하면서 왕생에 원을 세우고 불

자답게 산다면 극락도 가능하고, 극락은 아니라 해도 하늘 천상에

는 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건대, 아미타부처님은 부처님 중에서도 특별한 서원이

있으십니다.  바로 48원으로 중생을 극락세계에 인도하고자 하는 것

입니다.  모든 불 보살님들이 당신들의 칭명을 반기시지만, 아미타

부처님은 더더욱 기뻐하십니다.  항상 무량광명을 투사해서 삼천

대천세계 염불 행자를 섭취하고자 하시기 대문입니다.

 

 문 )

 

불교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답 )

 

중생들은 각기 종자가 있다는 불가의 유식법상唯識法相의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부처님 말씀이 전혀 먹혀들지 않고 귀 꽉 막

 

힌 지옥종자도 분명히 있습니다.  육도에 윤회할 종자가 있는 반면

 

윤회를 벗어날 종자, 특히 희유하지만 보살 종자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옥 종자라 해서 마냥 버려 둘 수는 없습니다.  교화하면

 

됩니다.  마치 아무리 나쁜 나무라도 접接을 붙이면 좋은 나무를 얻

 

을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착하게 살면 된다, 남 못할 일 안하면서 바르게 살면 된

 

다' 고 합니다.  좋습니다.  인생을 대과大過없이 살 수 있다면 좋은

 

일이겠습니다만, 그렇게 산다 해도 윤회의 생사고에서는 벗어날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나고 죽는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해

 

탈의 길을 가르치십니다.  궁극에는 붓다가 되길 원하십니다.  여기

 

가 완전 해탈이요, 절대 자유요, 대열반이기 때문입니다.



출처/21세기붓다의메시지/자재만현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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